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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푸마89 필리핀 사랑나눔과 연주여행 후기

유경일 2019. 10. 31. 16:26



 

2019.10.16.수.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필리핀항공 출발

 

마닐라공항 도착. 4시간 소요. 서울보다 1시간 늦다. 마침 필리핀에 출장와 있던 김성옥이 공항으로 마중나와 아주 오랫만에 만나 반갑게 조인. 성옥은 별도 업무를 보는 몇시간 외에 이번 씨스푸마89 일정에 쭉 함께 하다.

 

필리핀으로 가기전 정병환으로 부터 마닐라에 가면 꼭 찾아 뵐 분이 계시다는 문자를 받다. 미리 연락드리고 공항에서 곧바로 그 분이 기다리고 계시는 곳으로..

 

마닐라 시내 북쪽에 위치한 안트라무로스,산 어거스틴 성당 근처에 있는 음식점. 입구부터 고급스럽다.

 

장재중 회장님은 배재중고86회 선배님으로 해양대학졸업 후 세계를 돌아다니시다 30대에 필리핀에 정착하여 선박 및 물류사업 등으로가장 성공한 한국인 중 한 분이랍니다. 예전에 재 필리핀 한인회장도 오래동안 역임하셨고 현재 UNI GROUP OF COMPANIES  CEO. 필리핀에 기독교 선교를 위하여 한국의 소록도를 벤치마킹하여 직접 자비로 설립하신 현지인의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소록유니재단의 이사장도 맡고 계시고 방송,영화분야 등에도 영역을 확대하셨다고 한다. 이번 여행전에 정병환이 우리 씨스푸마89가 필리핀에 간다하니 우리를 자랑스러운 동기들이라며 그 분께 알려드려서 귀한 만남을 갖게 되었지요..


 

 

식사 후 근처에 위치한 선배님 회사에 들러 필리핀사회 현황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인생여정에 대한 귀한 말씀도 들으며 새삼 우리가 배재동문이란것이 또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교회 장로님이시기도 한 장재중 선배님 명함 중 일부분..


담소를 마치고 나오니 선배님께서 주변에 구경 할 것이 많으니 마차를 타고 둘러 보라며 미리 마차까지 예약해 놓으시다.

 

 

주변에 스페인풍의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일제시대 감옥과 벽에 남은 포탄자국들...사형대..대학교와 중고등 학교 등을 지나치며 보다. 주변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한다.

구경을 마치고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40여 키로 떨어진 실랑이란 곳으로. 차는 김태성이 예약해둔 현지인 운전자와 스타렉스 승합차다. 마닐라 시내 교통체증이 심하고 가는 길 도로상태는 괜찮은데 교통혼잡으로 2시간 정도 걸리다. 필리핀 대중교통중 지프니는 화물차를 개조한? 큰 찝차 같이 생겼는데 뒷문은 항시 열어 놓고 그리로 타고 내린다. 가는 방향이 적혀 있고 아무곳에서나 승객이 필요한 곳에서 타고 내린다. 마주 보고 앉는 좌석은 좌우로 밀착. 입석은 안된다. 택시는 주로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 모양이거나 사이드카 형태로 최대 6명까지도 탄다 한다. 차들은 필요하면 중앙선에서 좌,우회전도 자연스럽게 한다. 한국 같으면 괴상한 소리가 나오지만 여기선 서로 받아들인다. 노 프로브램.. 한참을 달려 그곳에서 오랫만에 김태성과 조인.반갑게 인사들 나누고 근터 필리핀 음식점에가서 저녁식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들...그리고 숙소로.


 

10월 17일. 목요일.2 일차.

씨스푸마 89와 김태성,김성옥 그리고 태성이 운영하는 한의원 간호보조원 2인, 현지에서 선교목회를 하시는 정 준 목사님 부부...바닷가 마을 로고스 교회로...`차에서 내려 걸어들어가며 보이는 마을 풍경


 

마을 중심에 마당이 있고 선교사님이 몇년전에 지은 유치원 건물이 보인다.

 

유치원 맞은편에 교회당. 이 건물도 선교사님이 지은 것이고 옆에 부속동은 창만 빼고 거의 다 지었다.  마을 중심 공간에 농구대가 있다. 철근으로 세운 것인데 구조계산이나 제대로 디자인 된 것은 아니지만 야생적인..필요에 따라 있는 재료만으로 정직하게,튼튼하게 만들어진 모양이 기능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고 주변과도 잘 어울린다.

 

짐을 내려 놓고 먼저 유치원 방문. 건물아래 피로티공간?은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한데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 안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유치원에 들어가니 종알종알... 유치원 아이들이 깨끗한 유니폼도 입고 모두 귀엽다.

 

유치원아이들이 그곳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조개 목걸이를 우리 각자에게 걸어준다. 오~ 땡큐~귀여운 아이들~^^

 

인사하고 준비해간 10가지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나눠 주고...

 

그리고 유치원을 나와 맞은편 교회로..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찬양 율동

 

선교사님을 도와 사역하는 현지 목회자 부부와 딸이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마을 어른들이 들어오고  사회자의 코멘트와 함께 Colonel  Bogey  March(보기 대령) 로 연주 시작


이어서 2곡 더..점점 열기가 오른다.

 

김태성의 오카리나 연주..찬송가 2곡. 섬세하고 예쁜 소리~귀 기울여 듣는 청중들..

 

태성은 음악전공자는 아니지만 색소폰,키타,오카리나, 노래,합창 지도..등 다재다능..음악적 재능도 풍부하다.

 

이어서 송종민 장로의 소프라노 색소폰 독주. 연주가 너무 좋아 앵콜로 한곡 더~ 프로가 따로 없다..^

 

그리고 합주 5곡. 중간에 Instant Concert 곡 중 크리스마스 곡도 2곡  삽입...모두들 흥에 겨워 박수치고 몸을 흔든다~^^  필리핀에서는 9월 부터 12월 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란다. 아리랑도 연주..

 

엄청난 환호속에 앙콜곡으로 Why Not My Age도 부르고 입구로 나와 선물 준비

 

어린이들에게는 과자,쥬스,사탕...영양죽.. 어른들에겐 영양죽과 쌀..

 

봉사자들 점심...조 목사님 사모께서 직접 담근 코코넛 열매 물로 담근 김치 등..맛있게 먹다. 부속 건물로 골조는 그런대로 지었는데 창문을 설치 할 여력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 지...기도중이라 한다.

 

점심 후 김태성 원장 침 치료 30여 명...타일 바닥에 앉았다 일어섰다하며 준비해 간 침을 거의 다 사용하다. 필리핀에서 침치료를 시작한지 9년여...그 동안 고생도 엄청 했다 하는데 한의원에는 치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 북적인다 한다.


 


심형진 박사의 진찰과 상담. 준비해 간 약 처방...사진에 안나왔으나 상당량의 약품은 서울 상도동에 있는 이화 피부과병원 정 지건 원장님께서 송종민 장로를 통해 기증해 주심.



필리핀에는 어딜가나 운동장에는 농구대가 있다. 농구를 매우 좋아 한다.

 

심방팀은 조 목사님과 현지 교역자,송종민,신규식,박용규,유경일,김성옥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는 10여가정을 찾아 심방하다.. 쌀도 드리고 함께 중보 기도도 하고, 각 가정마다 돌아가며 한 명씩 마무리 대표기도를 드리다. 영어로 하기도 하고 우리말로 하기도 하다.

 

이 가정은 여럿이 둘러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그 중 형편이 조금 나아보인다.

 

집집마다 어린아이들이 많다. 필리핀은 가톨릭 국가로 낙태가 허용 되지 않으며 결혼도 하지 않은 채로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는 미혼모도 꽤  많다고 한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창이 없어 내부는 어둠침침하다.

 

한 집의 면적이래야 서너평이 될까 말까...그 안에 노출된 화장실도 있고 간단한 조리기구도 있다. 선풍기를 틀지 않으면 무척 답답한 공간이다. 함께 앉아 있을 여유공간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어떤 집은 접근로가 얼기설기 걸쳐 놓은 대나무나 통나무...도처에 비쩍 마른 개들과 고양이는 또 얼마나 많은지...자연스럽게 어울려 산다.




 

정동시절 사진반이었다는 성옥이 카메라맨으로 열씸히 봉사해 준 것이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침 10시반경 부터 오후 4시 반경까지 일정을 마치고 교회 앞에서 ..성옥이 찰칵...


10월18일.금.3 일차. 별다른 스케쥴 없이 근처 골프장에서 운동하고 쉬다. 

 


10월19일.토.4일차.  오늘은 바닷가 근처 쓰레기마을이라 불리는 곳으로.. 그제 함께한 분들과 동행.한시간여 가서 도착한 마을은 몇년전만 해도 엄청난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으니 1,2년사이에 쓰레기 둔덕은 많이 없어졌다 한다. 그래도 마을 입구 부터 쓰레기가 도처에 널려있다.... 마을 입구 왼쪽 콘크리트 구조물은 바다로 고기잡이 갔다가 못 돌아 온 사람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마을 초입풍경


구정물로 뒤덮인 꼬마 아이가 조목사님 사모를 반갑게 맞는다. 


마을 입구는 공동묘지.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관을 쌓아 놓았다. 어느 무덤은 집 형태로 지어진 공간 가운데에 관이 놓여있기도 한데 관 주위 빈 공간을 집으로 삼아 그 안에서 사는 주민들도 있다.



마을 중심공간. 가게도 있다.


이 곳 교회도 조 목사님 부부가 개척하여 세웠다 한다. 그제 가 본 교회보다 작다. 여건이 되는대로 이곳에도 유치원을 지을 생각이고 하신다.



이 곳도 어린이들이 많다. 교회에 나오는 어린이들이모여 기도하고 찬양한다.



오늘 특별 순서가 있다하니 동네 주민들이 교회로 모여든다.


우리들을 소개할께요~.시작부터 반응이 뜨겁다.^


교회 입구...미처 못 들어 온 아이들..


연주시작...순서는 그제 로고스교회에서와 같다. 다만 김태성의 오카리나와 송장로의 소프라노색소폰 곡은 다른 곡으로..





연주가 막바지에 이르니 앵콜 앵콜~ 신나는 곡으로 체리핑크맘보...모두 한바탕 춤을 춘다.왁자지껄 신나는 시간이다. 관객들도 흥이 났지만 연주하는 우리 씨스푸마89도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과 호응이 감격스럽다. 10여년전 태성의 제안으로 색소폰 배우길 잘했지..^^   하나님믜 계획은 아무도 몰라....우릴 어떻게 쓰실지...그저 그 분의 뜻에 맡길 뿐...동영상으로 찍은 파일을 올려보면 그 날의 분위기가..^


연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선물을 나눠 주다.


점심은 그 곳에서 할 여건이 안되어 잠시 밖으로 나와 맥도널드점에서 주먹밥과 감자튀김,통닭으로 간단히 하고 돌아와 심방팀과 진료팀으로.. 심방팀은 가정에 전달 할 쌀을 들고..



태성은 열심히 침치료로 봉사하고...간호조무사들도 덩달아 바쁘다. 



 


심방팀은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으로.. 집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가정은 바깥에서...




이렇게 좁은 길도...


비록 환경은 나쁘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



주여... 기도가 절로 나온다...눈물도 나온다...


그제는 진료봉사를 한 심회장이 오늘은 심방팀과 함께..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는 공간..여기애도 사람이 산다...




오른쪽...현지인 젊은 목회자...부인과 딸 모두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있다.



열심히 교회에 출석도 하고 봉사도 하시는 할머니..우리 보다 나이는 조금 적지만 강건해 보이는 모습이다.


심방을 마치고 교회로...마침 침 치료 중 노래로 분위기를 띄운 현지 봉사자(주민)들과 함께..


특별히 선교사님을 도와 헌신봉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그 마음은 또 얼마나 예쁜지...^^


마무리 기도



목요일과 토요일 함께한 선교사님 일행과 작별

그날 저녁은 다음날 주일 예배 찬양연주 리허설차 선교센타교회 방문해서 리허설 겸 연습. 그리고 숙소로 가는 길에 과일을 잔뜩 사들고 방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와 과일파티..시간 가는 줄 모른다.


10월20일.일. 5일차. 아침 짐을 다 챙겨 나와  숙소 식당에서 차 한잔..


주일예배 참석. 현지 한인교회. 교회가 제법 크다.


설교 전 찬양연주 2곡. 심회장은 병원 일정때문에 예배 중간에 먼저 공항으로..



주일 예배 마치고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점심 후 태성은 한의원으로 일하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차 타고 한시간 가량 가서 따가이따이 호수 속 화산섬 관광

배 타고 30여분. 내려서 각자 말 타고 30여분 산으로 오르다. 비탈길을 오르는 말에겐 미안한 마음도 든다. 마부는 말 꼬리를 잡고 뒤좇아 온다. 분화구 속 호수 구경. 장관이다. 



따가이따가 관광을 마치고 태성이 있는 한의원에 들러 근처에서 저녁식사하고 태성과는 작멸인사하고 공항으로...씨스푸마 일행 보다 1시간 먼저 비행기로 귀국하는 성옥과도 작별하고 우리는 공항 대합실에서 머물다 밤 0시 10분 필리핀항공 편으로 귀국. 


이번 여행을 돌아보니 ..우리가 한 일들은 지극히 작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듬뿍 누리는 복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도움 주신분들 : 배재학당 89회 동창회(김창수 회장), 배재89골프동우회, 배재89 신우회, 강오성,정병환,박요섭, 김승택,이택규,김한수(씨스푸마 지도선생님),이화병원 정지건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