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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후기 이재호

유경일 2014. 11. 21. 17:46

따르릉~

소리도 않났는데 벌떡 일어나 보니 새벽 4시반이다.

안도의 한 숨 쉬고 부리나케 골프채와 가방을 챙겨 뛰쳐 나가니 밖은 컴컴하고

스산한 한기로 가득차 있다. 자동차 뒷 트렁크에 간밤에 챙겨놨던 대회 행사용품등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소엔 덕산이나 경일네로모여 정다운

얘기 꽃을 피우며 카풀로 함께 갔었지만 오늘은 행사 뒷마무리나 각자 이런저런

사유등으로 혼자 가야만 한다.

과연 오늘도 지난 10월처럼 구력 20여년만에 기록한 라이프베스트 78타에 첫 싱글타수를

또 기대할 수 있을까?  남들도 기대가 클텐데.. 아냐~ 운좋게 한번 해 본거야...

마음 비우고 오늘 행사 진행이나 잘 하고 차질없이 끝내야 겠다..하니 맴이 편하다!

지난 한달은 가슴 뿌듯하고 싱글 금반지도 받아봤고 동반자들이랑 기념 란딩도 해보고

정말 즐거운 바쁜 한달이 아니었떤가?

흐믓한 공상에 젖다보니 새벽 하늘엔 동도 트고 기흥 공사장 차량행렬과 교통체증의

지루함도 잊은채 골프장 도착이다. 클럽하우스에는 동규가 제일 먼저 와있었고 뒤이어

동기들 모임의 숨은 일꾼 경일이가 도착하니 행사 진행에 마음이 놓인다.

졸업 후 처음 대하는 관희와 항섭이등 서로 보면 다들 알아볼 수 있는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들어온다.  여느때와 달리 오늘은 2개팀이 늘어난 8개팀 32명이 모였다.

뜻 깊은 잔치를 벌이는 날이다보니 한명 한명 맞 잡아 보는 손엔 힘이 들어가고

 더욱 정감이 느껴진다. 정겹게 하는 식사 와 커피 한 잔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맛 있고

 향기롭다. 조편성 대진표와 기념모자를 받고 보니 기분도 새롭고..

8시 모두들 밖으로 나와 기념플랭카드 앞에 모여 야외기념촬영 한 컷 찍으니 기흥CC가

 온통 배재 일색이다. 뒤에선 누군가가 고교동창골프대회에서 배재가 또 우승했다는

소리가 들려오니 정말 대단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각자 남동코스로 흩어져 다들 결전 모드로 들어선다.

그렇다면 여기 모인 32명은 모두 배재89 PGA회원이 되는건가?

평일날 골프치는 넘들의 모임, ASSOCIATION !!

오늘 대진표는 전년대회 기념사진과 시상 및 신페리얼방식 소개등을 담아 칼라로

보기좋게 인쇄되어 있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경일이만의 독특한 솜씨에 찬사와

감탄 연발! 다들 흥미롭고 재밌게 란딩하도록 세심한 배려가 깃든 대진 편성표에는..

 

남코스 1조

이웅진 유동규 박오순 원덕희

 

2조

박용규 권오승 유덕산 이택규

 

3조

김재현 김덕만 유경일 박윤수

 

4조

김성만 안광호 이용성 이병창

 

동코스 1조

이재인 이재필 곽무근 정항섭

 

2조

김선협 유혁 태상호

김성악

 

3조

유오봉 신언호 이재호

이강래

 

4조

김기정 장덕준 이관희 황계현으로 .. 32명 끝!!

 

무근회장의 시타를 시작으로 경기는 막이 올랐고..

하루사이에 기온이 급강하... 바람도 불고 그린도 얼어 공이 통통 튀어나가는

때아닌 겨울골프다. 그래도 32명 평균 92타를 기록하고 다들 무사히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마쳤다. 간단 샤워로 서둘러 장소를 분당 행사장으로 다들 분주히 움직인다

회계담당 유혁이는 골프장 비용 정산할랴 참가상품도 구입하고 차에 옮겨 실고

떠날랴 그 누구보다도 바삐 움직이고..오늘의 잔치 호스트 성만 골프회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차장까지 재현이랑 내려와 트로피등 시상품목을 챙겨 행사장으로

 옮겨다 놓아주고..

기정이도 본인이 준비해온 기념 타월BOX를 들고 흥얼대며 올라가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온 찬조품목들을 챙겨다 행사장 안

입구에다 가지런히 정열해 놓아주고..택규는 매년 플랭카드를 맡아, 회장배 대회때 마다

새롭게 수선해 갖고와 골프장과 행사장에 설치해 주느라..

오늘도 전문찍사가 된 규식이는 기념케익도 협찬해 주고 코스요리 셋팅등 현장 체크해 주느라..

경일이는 신페리얼방식에 따른 성적표를 챙겨와 우승자등 수상자를 꼼꼼히 체크 선정하느라..

다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자기 일보다 더 순발력 발휘... 잘도 움직인다.

전과 달리 행사장소도 식사메뉴도 바뀌어서 그런지 더욱 흥겹고 맛나 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배불리 먹는둥 마는둥..

 

시상식에 앞서 성만골프회장의 개회사( 벌써 100번째 월례회라고 어쩌구..)와

무근동기회장의 축사( 9회 동기회장배라고 저쩌구..)가 있었고..

기념 케이크 컷팅에는 웅진 용성 역대골프회장(전임 봉섭이는 바빠 불참 아쉬웠고)

함께 넷이서 촛불불고 짝짝짝...

 

 

오봉 용성 기정이에게는 매년 행사 협찬에 큰 힘이 되어준 공로로 특별히 기여상 수상자로..

고급골프벨트가 주어지니 우뢰와 같은 박수속에 다들 싱글 벙글 ...

이어서 무근이와 성만이가 특별 제작한 트로피 6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경기위원장 경일이가 차분하게 대회성적과 신페리얼방식에 따른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고..

골프회장 성만이가 6명

 우승 덕희,

 

준우승 재인,

 

 메달리스트 선협,

 

장타상 웅진,

 

 근접상 동규와 덕준

 

 

에겐 트로피와 상품(Titleist 방한모 겸 사계절 골프모자)이 전달되니 다들 부러운 시선과 축하의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잔치 분위기에 걸맞게 새롭게 신설된 최다 버디상 재현,

 

 최다파상 용성,

 

최다 보기상 병창,

 

행운상 택규

 

이상 4명의 수상자에게도 동일상품 시상으로 끝!!

언호나 재호나 오봉이나 오승이나 싱글 소리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친구등 나머지 22명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격 으로 참가상으로 만족해야만 했으니..

그래도 큼지막하고 멋지게 포장된 건어물 종합세트에다 겉봉엔 우승라벨이 다들 붙어 있어

이는 온가족이 받아보고 기뻐하라는 작은 배려가 숨겨져 있었다!

 

여기까진 성적대로 이젠 경품 추첨함에 눈길이 모여지는데..

우선 참가자 32명 전원에게는 기본ITEM(기념타월/기정, 골프공 각1세트/용성, Fresh 원두커피

 500gr 각 1봉지/웅진, 여행용치약치솔 각 1세트/덕만)이 큼지막한 종이빽에 골고루

담겨져 전달되었고..이밖에도 북경에서 승택이는 5성급 캠펜스키호텔 2박3일 숙박권 2매를

 

 

보내왔고 용규는 롯데상품권 10만원 3매,

 

(참 희안하게도 우승,준우승과 행운상을 탄 분들이 상품권도 탔네..다 엄청 행운아들이야~^^)

선협이가 다용도 스마트폰 비상충전기 4세트,

덕산이는 진귀한 건강음료 5세트, 용성이가 경품용 골프공 2세트와 화장품 1세트,

경일이는 CD 및 도서 10권 등등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택규와 재호가 협찬한 발렌타이 17년생 양주와 고급 중국고량주 1병씩은 벌써 식탁에서

한잔씩 돌고 돌더니 다들 흥취도 올라온지라 후식으로 원호가 공수해 온 뚜레쥬르 아이스크림

맛이 더욱 달콤하고 맛있다.

경품행사는 추첨으로 하나씩 골고루 모두가.. 크건 작건 많건 적건 그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들의 정성 담은 참여가 중요하고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 줬다는거다.

잔치 마지막은 우렁찬 교가 제창으로 끝!!

 

추운 날씨에도 82타 호성적을 낸 메달리스트 선협이와 90타 뜻 밖이라 더욱 값진 우승을

차지한 덕희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마음을 다 모아 전한다..

 

골프란 남을 배려해 줘야 자기한테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MENTAL SPORTS라고

하지 않턴가? 골프 인식도 많이 바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곱지않은 시선도 받을 수 있어 오늘

행사에 참가한 32명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고교동창골프대회엔 벌써 두번이나 우승하고 서울소재 우승고교는 배재 밖에 없다는

얘기와 우승상금 2천만원은 전액 모교 장학금으로 씌여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총동문회의 지원과 노력의 결과에 대해 우리도 자랑과 기쁨, 한마음이 되버린다..

89골프동우회에서는 월례회 때마다 매월 소정의 약정금액을 모교 발전기금

으로 기브하고 있으니 더욱 흐믓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앞으로 얼마나 언제까지

아무 시름 걱정없이 건강이 허락되어 함께 어울려 운동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을 안하겠다" 티벳속담이 있다는데

우리 모두 HAPPY VIRUS로 충만한 건강 관리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친구야!!

고마웠고 내년에도....